박진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4년에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이벤트적 볼 거리와 유료방송의 시청률 상승과 콘텐츠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볼 거리 증가로 기업들의 마케팅 니즈와 미디어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점진적 국내외 경기 회복과 미디어 수요 증가로 국내 광고 시장은 전년대비 5.6% 성장하며 3년 만에 실질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규제 완화 시 성장 탄력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유료방송 수신료 시장도 12.2% 증가해 디지털 전환율 상승으로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미디어 수요 증가와 낮은 기저, 비용 효율성 개선 등으로 제조업 대비 상대적 이익모멘텀이 지난 3분기 -13.5%p에서 4분기 -6.7%p, 내년 1분기 5.1%p, 내년 2분기 14.0%p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4년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의 KOSPI 대비 프리미엄은 약 111%로, 프리미엄 밴드 평균(82%)을 다소 상회하고 있으나 상단까지 여유가 있다"며 "규제 완화 시 밸류에이션은 추가 상승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SBS와 CJ E&M 등 콘텐츠 업체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볼 거리 증가에 따른 콘텐츠 수요 증가와 광고 경기 회복으로 양사의 실적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서다.
박 애널리스트는 "SBS는 특히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규제 완화의 최수혜주로 주목해야 한다"며 "CJ E&M은 앵커프로그램 증가에 따른 방송 부문의 턴어라운드와 규제 완화의 반사적 혜택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와 CJ헬로비전 등 유료방송 플랫폼들도 가입자 기반 확대와 디지털화를 배경으로 영업레버리지 개선 추이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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