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지는 송년회 풍경…"절주·문화·봉사로 대체"

입력 2013-12-10 07:31  

과도한 음주 회식을 문화 행사나 봉사 활동으로 대체하면서 송년회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윤리경영임원협의회에 참여중인 78개 대기업중 6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36개사(60%)는 건전한 송년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나머지 캠페인 미실시 기업들의 상당수는 이미 사내에 건전한 회식 문화가 정착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내용 면에서도 기업들의 송년회는 과도한 음주 회식 대신에 술을 마시지 않고 시간과 내용을 간소화하거나 문화공연 관람, 봉사활동, 가족 동반 행사 등 다른 의미 있는 활동으로 바꿔가는 추세다.

설문 결과 절주 및 간소한 송년회를 권장하는 캠페인이 80.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단순한 음주 송년회 대신 봉사활동을 권장하는 캠페인이 8.3%로 나타났다.

뮤지컬, 영화, 연극 등을 함께 관람하거나 볼링 등 스포츠를 즐기는 송년회나 송년회 자체를 지양하고 가족들과 함께할 것을 권장하는 캠페인도 각각 5.6%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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