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이 '아이스크림 가게' 차린 진짜 이유

입력 2013-12-10 13:34   수정 2013-12-10 14:26


[ 정현영 기자 ] 우유 분유 치즈 등을 팔아온 매일유업이 '아이스크림 가게'를 차렸다.

지난해 여름부터 커피전문점 '폴 바셋(Paul Thomas Bassett)'의 디저트 메뉴로 개발해 납품한 '상하목장 밀크아이스크림'의 소비자 반응이 뜻하지 않게 뜨거웠기 때문이다.

매일유업은 10일 "아이스크림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라면서도 "하지만 두 달 전 문을 연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은 '브랜드 1호점'이 아니라 '테스트 매장'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일유업은 "'폴 바셋'을 통해 '상하목장 밀크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납품했는데 의외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면서 "그래서 매일유업표 아이스크림을 더 많은 소비자들이 맛보게 하기 위해 '테스트 매장'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매일유업의 아이스크림 사업은 이미 1년 전부터 가시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지난해 6월 '폴 바셋'과 사업운영과 상표, 노하우 사용 독점계약을 맺었다. 이와 동시에 연구개발부서가 아이스크 '상하목장 아이스크림믹스 1종'을 개발한 것이다.

사실상 '폴 바셋'이 매일유업의 첫 '아이스크림 테스트 매장' 역할을 수행해 온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매일유업은 이 커피전문점에서 매일유업표 아이스크림의 '맛 테스트'를 진행한 뒤 지난 10월 백화점 내 아이스크림 매장의 문을 열었다.

매일유업은 "'테스트 매장'을 백화점 안에 낸 것은 백화점 고객들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소비자 반응도 빠르기 때문"이라며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친환경 제품인 데다가 기존 아이스크림과 맛도 다르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특히 유기농 아이스크림이란 점을 강조했다. '웰빙 트렌드' 문화의 영향으로 식품 안전성과 원산지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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