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93포인트(0.35%) 하락한 1993.45로 마감했다. 전날 7일 만에 '반짝' 상승했던 코스피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수는 장중 한 때 1990선 밑으로 밀리기도 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는 부진했다. 투자 및 생산 증가율이 각각 19.9%, 10.0%로 시장 전망치를 모두 1%포인트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수출경기 호조가 경제 전반으로 확대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 닷새 만에 복귀했던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891억 원을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연기금(815억원)을 비롯한 기관은 86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도 11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41억 원이 빠져나갔다. 차익거래는 169억 원 매수 우위였고 바차익거래는 311억 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 건설, 은행 등이 1% 안팎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전기가스, 화학 등 대부분 업종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0.96% 내린 144만 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0.65%), 포스코(-0.44%), 기아차(-1.24%), 한국전력(-0.78%)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69%), SK하이닉스(0.41%), 신한지주(0.22%) 등은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487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한 종목은 325개에 그쳤다.
거래대금은 2조7319억 원에 머물렀다. 하루 거래대금이 3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 8월5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51포인트(0.90%) 떨어진 497.72로 마쳤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6월26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기관이 42억 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120억 원, 31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1조3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상승한 종목은 307개, 하락한 종목은 639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닷새 연속 내리며 0.80원(0.08%) 떨어진 1052.2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051.00원(-0.19%)까지 하락해 전날에 이어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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