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도세로 1990 초반대로 미끄러졌다. 거래대금도 2조 원대로 떨어져 부진했다. 코스닥지수는 1% 가량 급락해 6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했다. 다음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달 들어 국내 증시가 시들해지면서 12월에 주가가 상승하는 '산타 랠리' 전망도 힘을 잃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지수를 끌어올릴 뚜렷한 동력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은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거래 역시 더 한산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최근 중국과 일본으로 옮겨가면서 매수세도 약화됐다" 며 "내년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서 답을 찾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자심리가 더이상 급속도로 악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다행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기조적 이탈 양상이 없고 국내 증시의 장중 흐름과 상관관계과 높은 중화권 증시도 양호한 모습" 이라며 "엔화 약세 속도도 주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투자심리가 시들해진 속에서도 뒷심이 강한 종목들을 위주로 투자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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