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석 기자 ]
올해로 창사 83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유통업계와 맥을 같이하며 성장해왔다. 단순한 소매 유통기업을 넘어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고 문화,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본점과 강남점, 인천점, 부산 센텀시티점까지 총 4개 점포를 전국 매출 10위권에 올리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총 10개의 백화점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총 매출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00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 확장에도 공격적이다.
최고급 식재료를 취급하는 푸드스토어인 ‘SSG푸드마켓’과 경기북부 지역의 랜드마크인 의정부점을 올해 신규 출점했다. 또 신세계 본점 신관 4층과 본관 5층을 연결해 패션전문관 ‘4N5’를 열었다. 앞으로 대구, 울산지역에 대형점포를 출점할 계획이며, 강남점과 센텀시티점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와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형식의 유통채널 개발도 진행 중이다. 경기 하남 복합쇼핑몰 내에 입점하는 형태로 ‘테넌트 백화점’을 열고, 경남 김해에는 지역밀착형 백화점을 개발해 지역 고객층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딘앤델루카’ ‘웨이트로즈’ 등과 같은 신세계 단독 입점 브랜드도 계속 발굴하고 있다. 딘앤델루카는 미국의 고급 베이커리 업체고, 웨이트로즈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 왕실이 인정하는 공식 슈퍼마켓으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영국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같은 새로운 형태의 점포와 브랜드는 물론 문화적으로도 고객에게 타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뮤지션 초청 연주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후원까지 폭넓은 문화예술 지원활동을 펼치는 적극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문화예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부족한 지역 점포에 갤러리를 운영해 지역의 문화, 예술 수준을 끌어올리고, 유능한 작가들의 등용문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지역문화 예술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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