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약’이 된다는 술은 과하면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음주활동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은 남성에 비해 신체적으로 섬세한 구조를 갖고 있으므로 빈번한 음주나 폭음은 피하고 술을 적당히 조절하면서 마시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술 많이 마시면 에스트로겐 늘어… 자궁질환 위험
여성은 선천적인 신체 구조상 남성보다 체지방의 비율이 높고 수분량이 적어 같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진다. 또한 대부분의 여성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남성보다 적게 분비돼 간은 물론 위장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알코올은 여성 호르몬 체계에 변화를 일으켜 생리 불순이나 생리통을 유발하며 매일 2잔에서 4잔 정도씩 술을 마시는 여성은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확률이 41% 이상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임신 중 음주는 더욱 위험한데 유산이나 사산, 저체중아 출산의 원인이 되며 잦은 음주나 과음은 피부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여성전문클리닉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적당한 알코올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지만 지나친 경우 술은 여성들에게 에스트로겐 분비를 현저히 늘려 자궁내막의 두께, 배란과 생리주기 조절을 하는 역할을 방해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자궁근종을 가진 경우 근종이 더욱 커지고 그로 인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의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혈액응고를 방해해 출혈을 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자궁질병 중 가장 흔한 부인과 질환에는 자궁근종이 있다. 쉽게 말해 자궁에 살혹이 생기는 것으로 어느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임 연령인 30~45세가 주를 이룬다. 충격적인 사실이지만 우리나라 가임여성의 약 40~50%가 자궁근종을 가지고 있다. 최근 4년간 21%나 되는 증가세를 보이며 청소년이나 20대의 젊은 미혼여성에게도 꾸준히 발병하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질질 끄는 증세가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 생리 혈이 과다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소변이 잦은 빈뇨, 소변을 참을 수 없는 급박뇨, 변비 등을 보인다.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기미, 손톱, 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탈모, 조금마한 움직임에도 숨이 차고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꼬리뼈나 양쪽 골반 주변의 찌릿찌릿한 통증 및 특별한 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피로나 짜증을 쉽게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눈에 띄는 증상이 없고 평소 여성들에게서 자주 있을 수 있는 증후들과 비슷해 모르고 방치하는 일이 많다. 때문에 근종이 너무 늦게 발견돼 자궁의 손상 과 적출을 유발하고 불임과 같은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자궁근종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과 치료계획 설정을 위해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질환, 수술하지 않고 합병증도 동시에 치료가 되는 한약치료법이 인기
한방에서는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골반 내 원활한 혈액순환을 유도한다. 오랫동안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자연스럽게 풀어줌으로써 자궁난소의 기능 즉, 올바른 임신과 생리 기능 및 젊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다음과 같은 증상을 개선해준다.
수술하지 않는 방법인 한방치료는 자궁근종의 합병증인 출혈 및 후유증을 치료해 낫게 함으로써 그동안 소홀히 해왔던 심각한 피로, 어지럼증, 숨참(근종심장), 면색위황(얼굴과 몸이 누렇게 뜸), 기미, 탈모, 조갑건열(손톱과 발톱이 얇아지고 잘 부러짐), 우울증 등의 다양한 증상을 종합적으로 회복시키고 근종의 재발 및 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불어 한방치료는 자궁이나 배에 어떠한 손상이나 흉터 절개 없이 자궁근종이 새롭게 발생하는 것을 막고 근종의 크기와 개수를 줄여주고 자궁내막과 근종 사이에 정상근육을 늘려 비정상적인 대량출혈을 치료한다. 실제 치료 전후로 MRI 검사나 초음파검사로 치료결과를 입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자궁근종의 한방치료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사진출처: 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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