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증권, 수백억대 지수선물 옵션사고

입력 2013-12-12 14:15   수정 2013-12-12 14:22

[ 이민하 기자 ] 중소형 증권사가 수백억 원가량의 파생거래 손실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월 선물옵션 만기일 거래에서 주문 실수로 인해 수십억원에서 최대 수백억원가량의 파생거래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2분경 한맥투자증권은 코스피200 12월물 콜·풋옵션 거래에서 시장가보다 훨씬 낮거나 높은 가격에 매물을 내놨다. 콜옵션은 215~250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풋옵션은 270~287.5까지 모든 행사가에서 주문 사고가 났다.

거래 피해 금액은 최대 20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한맥투자증권에서 발생한 이상주문으로 파악되며 현재 자세한 상황을 확인중"이라며 "고의가 아닌 착오매매일 경우 한국거래소에서 매매주문이 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당운 기자·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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