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은 12일 '공모철회에 대한 대표이사의 편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요 투자자 및 주관사인 대신증권와 수요예측 결과를 놓고 장시간에 걸친 긴급 회의 끝에 청약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 회사는 지난달 15일 한국거래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9~1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제시한 평균 공모가가 회사 측이 원하는 공모희망가(8500~9800원)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 불황에 예상 밖의 수요 예측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용관, 추안구 공동 대표이사는 "상장을 준비하면서 만난 기관투자가, 애널리스트, 기자 등 많은 시장관계자들이 도약을 시작하는 오이솔루션에 깊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 줬다"며 "회사의 객관적인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 철회가 새로운 기회일 수 있다"며 "다음 투자자들을 찾을 때까지 주어진 시간은 아직 다 보여드리지 못한 열정과 비전을 보여드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이솔루션은 공모를 통해 93~108억원을 조달하고 이 자금을 연구 개발 및 생산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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