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종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각 부처 장관들을 청와대 관저로 불러 송년 만찬을 가졌다.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청와대 내 대통령 관저에서 국무위원인 15개 부처 장관들과 국무조정실장 금융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장관급 참석자를 포함해 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송년 만찬회가 열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청와대에선 김기춘 비서실장만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관저로 장관들을 초청해 만찬을 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 정부 출범 첫해 참석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예년에 비해 이른 시기에 장관 초청 송년만찬을 가진 것을 두고 개각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전 대통령들은 보통 12월말쯤 장관들과 송년 만찬회를 가졌다. 또 장관 전체가 모이는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만찬 일정이 촉박하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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