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최근 투자자들은 희망적인 경제 뉴스를 아주 많이 접했다” 며 “연내 양적완화 축소가 이뤄질 것이란 생각이 굳어지는 중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3.97포인트(0.66%) 내린 1만5739.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41포인트(0.14%) 밀린 3998.4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6.72포인트(0.38%) 떨어진 1775.5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1800대가 붕괴된 S&P500 지수는 한달 만에 최저치로 추락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였다. 판매는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나며 연말 소비경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반면 미 노동부는 지난 11월중 수입물가가 전달 대비 0.6%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원유 수입 가격이 3.5%나 하락한 것이 수입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또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6만8000건 급증한 36만8000건을 보였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지표는 엇갈렸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되레 강해졌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다가오면서 증시를 계속 억누르고 있다.
파이오니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존 캐리 펀드매니저는 “경제 뉴스들이 꽤 좋은 편(pretty good)” 이라며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내년 2, 3월로 점쳐졌지만 이제는 Fed의 결정이 더 빨라질 것이라는 데 무게가 쏠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종목별로는 페이스북이 5% 가까이 급등했다. 새롭게 S&P500지수에 편입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세계 최대 호텔운영업체인 힐튼 월드와이드홀딩스는 주식 거래 첫날 9% 가까이 올라 화려하게 데뷔했다. 공모가격은 20달러였다. 경쟁사인 매리어트, 하얏트 등을 앞지르는 기업공개(IPO)였다는 평가다. 힐튼은 현재 세계 90개국에서 3800곳 이상을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12일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 부위원장에 사형을 판결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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