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정진 기자 ] 건국대학교병원 헬스케어센터(센터장 김진국·사진)는 2010년 ‘명품 건강검진’을 선언하며 그 전에 있던 공간을 확장해 새롭게 문을 연 건강검진센터다. 센터는 무선주파수 인식기술(RFID) 시스템을 구축해 종이 차트나 검사지 없이 검사를 받게 해 수검자의 대기시간을 줄였다. 또 중요 검진자를 위한 전용공간을 비롯해 부인과 질환 검사를 위한 별도의 여성존도 마련했다.
프로그램도 색다르다. 휴식을 취하며 검진을 받는 ‘스마트 휴(休)’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고품격 호텔인 ‘더 클래식 500’에 묵으며 검진을 받는다. 전담간호사가 함께 다니며 흉부 및 복부 컴퓨터단층촬영(CT), 머리 자기공명영상(MRI), 자기공명혈관조영(MRA), 전신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PET-CT)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밀한 검진을 한다.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의 또 다른 장점은 건강검진에서 질병이 발견됐을 때 명의로 알려져 있는 의사들이 주치의로 배정된다는 것이다. 유방암 명의로 유명한 양정현 교수(의료원장)를 비롯해 국내 심장병수술을 개척하며 최초로 심장이식에 성공한 송명근 교수, 선천성심장질환 전문가 서동만 교수, 부인종양 분야의 권위자 강순범 교수, 류머티즘 관절염과 자가면역질환을 담당하는 김호연 교수, 치매 연구를 주도하는 한설희 교수, 위·췌장 등 소화기질환의 심찬섭 교수, 대장암의 황대용 교수 등이 직접 진료한다.
건국대병원 헬스케어센터는 기본검진부터 암, 질환별·생애주기별·생활습관별로 나눠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설계했다. ‘암 특화 프로그램’은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10대 암을 조기에 찾아내는 검진이다. 또 소화기, 심장, 당뇨, 대사증후군 등 의심되는 병만 따로 검사하는 ‘질환별 프로그램’, 예비부부나 청소년 등 나이에 따라 받는 ‘생애주기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개별 맞춤형 건강검진도 가능하다. 전문 코디네이터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꼭 맞는 검사항목을 넣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검진받을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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