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대상]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 첨단장비 갖추고 24시간 운영…정부 평가 1등급

입력 2013-12-13 06:58  

뇌졸중센터 대상 -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


[ 이준혁 기자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센터장 신용삼·사진)는 전문 의료진들의 체계적 진료를 통해 환자에게 다가간다. 뇌졸중 환자만을 위한 외래를 마련, 빠른 진료가 가능한 환경이 장점이다. 신경외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으로 구성된 전문 진료팀과 뇌졸중 코디네이터, 영양팀 등이 한데 모여 환자의 효과적 치료와 빠른 회복을 돕는다.

응급의료센터에서는 급성 뇌심혈관 환자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놨을 정도다. 또한 전문의가 24시간 상주하면서 신경계 질환의 신속한 진단·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성모병원 뇌졸중센터는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 대한 진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았다. 올해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가 발표한 ‘제1회 뇌혈관내수술 인증제’ 평가 결과에서도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및 인증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쟁력의 비결은 뭘까.


수술실의 경우 수술 중 뇌혈관 촬영이 가능한 수술 현미경을 구비했다. 세밀함이 요구되는 뇌혈관 수술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또 머릿속의 시한폭탄으로 잘 알려진 뇌동맥류 치료에서 머리를 열지 않는 백금 코일 삽입술로 최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 무엇보다 기존의 뇌혈관 수술이 머리를 직접 열어 시술하는 뇌수술 위주로 진행된 반면 뇌졸중센터에서는 혈관 중재적 시술을 많이 한다. 머리를 직접 열지 않고 국소 마취나 전신 마취 후 사타구니의 혈관을 이용, 관을 삽입해 경동맥이나 머릿속의 작은 혈관까지 도달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센터는 24시간 전문 의료진이 상주하며 환자들의 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또한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개인별 근력강화 및 스트레칭, 균형감각운동, 보행훈련 등 맞춤형 뇌손상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필요에 따라 환자와 보호자 교육을 위한 가정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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