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에메랄드 장식…명품 주얼리 역할 톡톡
운동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통화·메시지 바로 확인
원피스 차림일 때나 청바지에도 잘 어울려
[ 심성미 기자 ] 다이아몬드. 배우 이보영(사진)에게 가장 어울리는 보석을 꼽자면 아마 이것일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부스러지지 않는’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연기할 땐 항상 반짝이지만 일상 생활에 있어선 항상 중심을 잃지 않고 ‘부스러지지 않는’ 그녀다.
이보영은 올해 브라운관에서 홈런 두 방을 날렸다. 올초 방영됐던 KBS 주말극 ‘내 딸 서영이’와 SBS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서다. 9일 서울 신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만난 이보영은 “전 꾸준히 연기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특히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주인공 이서영과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장혜성은 둘 다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였죠. 물론 이서영이 하고 싶은 말을 차마 못하고 속으로 삭이는 스타일이라면 장혜성은 밖으로 표출했다는 차이는 있었어요. 닮았지만 또 다른 두 인물을 연달아 연기하면서 저 스스로가 가장 즐거웠고 또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이에요.”
이보영은 올해의 좋은 성과를 운이라고 말했지만 ‘내 딸 서영이’와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캐릭터의 매력과 배우 이보영의 연기 내공이 조화를 이뤄 완성된 결과물이었다. “이서영 캐릭터는 그간 한국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없었지만, 현실에선 많이 볼 수 있었던 캐릭터예요. 이 작품을 하고 나서 가장 기뻤던 건 길거리에서 제 손을 붙잡고 자기 얘기 같아서 정말 많이 위로받았다고 말하는 분들을 만난 거였습니다.”
연이은 작품에 결혼이라는 중대사까지, 그 어느 때보다 바빴던 한 해를 보냈지만 큰 일들을 무사히 치르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보영의 얼굴은 밝았다. 그녀의 얼굴을 밝혀준 또 하나의 작품은 바로 손목 위의 ‘스페셜 갤럭시 기어’였다.
이보영이 차고 있는 ‘스페셜 갤럭시 기어’에는 미국 주얼리 브랜드 브릴리언스사의 다이아몬드 10개가 박혀 있다. 스마트폰과 연동돼 통화는 물론 메시지, 메일 확인과 사진 촬영까지 가능하다. 또 시계에 박힌 다이아몬드 덕분에 패션 액세서리의 역할까지 할 수 있다.
“주위에 ‘갤럭시 기어’를 찬 연예인들을 종종 보는데 캐주얼이나 정장 어디든지 잘 어울리더라고요. 여기에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루비, 사파이어로 장식을 더한 ‘스페셜 갤럭시 기어’는 자신을 좀 더 돋보이게 해주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명품 주얼리의 역할까지 하는 ‘스페셜 갤럭시 기어’는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걸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같은 길을 함께 걷는 동료이자 이제 평생의 반려자가 된 배우 지성은 이보영에 대해 “우유부단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내 딸 서영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이상윤은 “이보영은 보기보다 훨씬 밝은 사람이고 할 말이 있으면 거르지 않고 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저는 제 자신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배우로 살다보면 많은 이야기를 듣게 돼요. 하다 못해 제 기사에 달리는 댓글만 봐도 그렇죠. 촬영 중 대기 시간에 ‘갤럭시 노트3’로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는데 스포츠를 제외하고 시사부터 경제, 연예까지 거의 모든 기사를 봅니다. 당연히 제 기사도 보는데, 댓글을 읽다보면 화려한 겉모습만 보고 오해하는 분들도 간혹 계세요. 하지만 제게 가장 중요한 건 중심을 지키는 일이에요. 일도 좋지만 일에만 치우치는 것도 싫어요.”
육아 계획도 남다르다. “‘배우 이보영’의 아이로 키우고 싶지는 않아요. 부모의 직업이 특이하다고 해서 아이의 삶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어느 때보다 바빴던 한 해를 마무리하며 이보영은 부족했던 수면을 보충하고 소홀했던 건강을 챙기며 지내고 있다. “운동을 즐기는 편이 아닌데 체력이 떨어져 의무감으로 해요.(웃음) 요즘은 필라테스를 하고 있는데 ‘갤럭시 기어’가 참 유용합니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도 통화나 메시지를 놓치지 않을 수 있고, 강사가 보여주는 시범 자세를 살짝 카메라로 찍어 집에서 따라 해보기도 하고요. 저는 일할 때와 쉴 때를 확실히 구분하려고 해요. 그래서 평소에는 편한 옷을 좋아하죠. 필라테스 센터에 갈 때도 티셔츠에 청바지같이 간소한 차림이에요. 주얼리도 이것저것 챙겨서 꾸미는 편이 아니라 늘 하고 있는 목걸이와 포인트가 되는 시계 정도가 다인데 ‘스페셜 갤럭시 기어’가 요즘 제가 즐겨 하고 다니는 아이템이죠.”
이보영은 화이트밴드에 심플한 다이아몬드 장식이 박힌 스페셜 갤럭시 기어를 착용했다. “오늘처럼 여성스러운 원피스 차림일 때는 깔끔한 밴드와 사각 테두리가 있어 지적이면서 중성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주고,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일 때는 다이아몬드 장식 때문에 살짝 갖춰 입은 느낌이 나더라고요. 특히 시계 보디 부분의 로즈 골드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이에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좋아요.”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보영에게 올해 가장 좋았던 일은 무엇일까. “두 작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보다 더 이상 ‘청순한 첫사랑’ 역할에 갇히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정말 행복해요. 배우로서 특정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니니까요. 인생이 그렇듯 연기에도 순리가 있는 것 같아요. 천천히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성장하고 싶습니다. 일단 지금은 가슴 아픈 사랑을 하는 차분한 인물에 끌리네요. 여전히 청순한 역할도 할 수 있다는 걸 다시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요.(웃음) 올해처럼 좋은 작품이 있다면 계속 열심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갤럭시 기어’ 덕분에 바쁜 스케줄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고요.”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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