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총장 김영섭)가 수산 학문의 세계화를 위해 UN대학(United Nations University) 가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본 도쿄에 본부를 둔 UN대학은 평화?개발?복지 등 인류가 당면한 공통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1973년 UN 총회가 설립한 기관이다.
UN대학 본부의 기획책임자인 스리칸타 헤라스(Srikantha Herath)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된 UN대학 실사단은 2일간의 일정으로 부경대의 UN대학 가입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부경대를 방문했다. 실사단은 14일까지 부경대 수산과학분야의 교육과정, 연구현황과 교육시설 등을 견학하게 된다.
부경대는 UN대학 내 가장 핵심적인 과정인 UN-CECAR(University Network for climate and Ecosystems Change Adaptation Research) 협력대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CECAR 프로그램 중 수산분야를 전담해 UN대학 내에 수산교육 프로그램을 설치 운영하면서 수산과학기술의 개발도상국 전수 등 수산분야의 국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특히 UN대학의 세계 유수의 협력대학들과 협력하는 등 수산연구 분야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강화하기로 했다.
UN-CECAR 협력대학은 20개 대학. 부경대의 가입은 국내에서 영남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실사결과를 토대로 UN대학은 내년 3월 열릴 예정인 연례회의에서 부경대 협력대학 가입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장영수 부경대 수산과학대학 학장은 “우리 대학은 이미 2007년부터 세계 55개국에 수산 기술을 교육해 개발도상국들의 경제발전을 돕고 있다”면서 “UN대학에 가입되면 인류의 공동번영을 위해 수산 학문을 발전시키고 전파하는 데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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