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교통·성교육 등 안전체험 프로그램 "풍성"
'2013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2전시장 7B홀)에는 교통, 화재, 재난,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과 관련된 다채로운 안전체험 교육이 진행 중이다. 주말을 이용해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방문해 각종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심폐소생술·화재 관련 프로그램
세이프타운365(청소년안전체험관)는 현직소방공무원이 강사로 직접 나서 심폐소생술과 로프매듭법을 알려준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인체모형을 활용해 흉부압박법과 제새동기(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또 고층건물 화재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로프를 이용해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로프매듭법 교육도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심폐소생술 교육은 오전10시와 오후1시, 로프매듭법 교육은 오전11시와 오후3시에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도 심폐소생술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대한적십자사는 자동 시뮬레이션 제새동기를 이용해 별도의 설명 없이도 쉽게 제새동기(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물소화기체험, 소방차량체험, 연기미로체험 등 화재사고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물소화기 체험은 화재 시 초기 진화의 중요성과 소화기 사용법을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소방체험차량 은 고층건물 화재나 재난상황 발생 시 하강구조대를 이용해 안전하게 탈출하는 방법을 알려준다.행사장에 5m 높이의 하강구조대를 설치해 실제로 하강구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연기미로체험은 학교 등 건물 내 화재 발생 상황을 재현해 어둠 속에서 입구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 음주운전 등 교통안전 프로그램
교통안전공단과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교통안전과 관련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어린이 교통사고 사례 10가지 유형을 뽑아 교통사고 예방교육을 운영 중이다. 교통안전지킴이인 텐젤(Tangel)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영상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친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연료사용을 줄이는 올바른 운전습관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빙 시뮬레이션 게임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음주량에 따라 특수제작한 고글을 쓰고 걷기, 사물집기, 다트던지기 등을 해봄으로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음주측정 게임으로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횡단보도 이용 시 유의사항, 신호등 체험, 자전거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 여성·가정·학교 폭력 관련 프로그램
한국여성인권진흥원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인권 감수성 키우기 이벤트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성매매, 성폭력, 이주여성과 관련된 문제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굿네이버스는 '함께하자, 함께날자!(Be Together)'를 슬로건으로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유아·초등학생 대상의 어린이 권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형으로 만든 교구를 활용해 성교육과 임신·출산 과정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이 외에 승강기안전관리원은 부스에 실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현장에서 직접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이용 시 알아야할 '승강기 안전 10계명'도 확인할 수 있다.
대한민국 사회안전 박람회는 경기도 고양 킨텍스 2전시장(7B홀)에서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입장은 무료이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단, 마지막 날인 15일은 오후 5시까지다.
같은 기간 옆 전시장(7A홀)에서는 아웃도어 의류 및 캠핑용품을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는 '캠핑아웃도어쇼'(입장료 2000원)가 동시에 열린다. 사회안전박람회 입장 시 발급받은 명찰을 캠핑아웃도어쇼 입구에서 제시하면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이선우 한경닷컴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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