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기 무서워요" 툭하면 고장…파업 탓?

입력 2013-12-15 13:54  

철도노조 파업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코레일이 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1, 4호선의 열차 고장이 너무 잦아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15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이 시작된 9일 이후 14일까지 정식으로 접수된 수도권 전철 고장 건수는 13건이다. 파업 첫날인 9일에는 한 건이 발생했고 10∼12일에는 하루 2건씩 고장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13일에는 고장 건수가 4건으로 껑충 뛰었고, 이용객이 다소 줄어드는 주말인 14일에도 2건의 고장이 발생했다.

고장은 특히 1호선 지하 구간인 서울역∼청량리 구간에서 많았다. 14일 오전 8시께 청량리역을 출발한 인천행 1호선 열차가 제기역에 진입하기 전 지하구간에서 멈춰 섰다. 이후 이 열차는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한 시간 만에 겨우 제기역에 도착했다.

전날 오전 10시 30분경에는 1호선 종로3가역에서 인천행 열차가 단전으로 멈춰 섰다. 고장 난 열차는 50여분 뒤에서야 겨우 움직일 수 있었다. 코레일이 집계하는 고장은 보통 10분 이상 열차 운행이 정지된 경우다.

코레일 측은 파업 이후 잦은 고장이 지하철 정비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수도권 열차 정비 정원은 420명인데 필수 인원은 남아 있고 파업으로 결원이 생긴 자리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정비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에 불어닥친 한파와 눈이 영향을 줬을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직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것도 아니어서 날씨 때문에 서울 지하철 고장이 잦아진 것이라고 단정짓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최근 지하철 고장은 발생 장소가 1호선 지하 구간인 서울역∼청량리역에 집중돼 있고 전기공급 이상으로 발생한 사례가 많은 특징이 있다. 이 구간에서 발생한 고장은 6건으로 전체(13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6건의 고장 중 전기장치 이상으로 인한 고장은 4건이나 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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