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엔 90% 돌파 예상
[ 심성미 기자 ] 내년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중 4세대 이동통신 LTE 이용자가 70%를 넘어설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내년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5593만명 중 3933만명이 LTE를 이용해 LTE 이용자 비중이 70.3%가 될 것으로 15일 내다봤다. 국내 LTE 이용자 비중이 최근 50%를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LTE 점유율이 절반에서 3분의 2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SA는 국내 LTE 점유율이 2015년에는 91.6%를 기록하고 5년 뒤인 2018년에는 99.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실상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 대부분이 LTE를 사용하게 된다는 얘기다. LTE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3세대(3G) 서비스 점유율은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SA는 SK텔레콤과 KT의 3G 서비스 점유율이 2018년이 되면 0.8%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서비스는 2015년부터 자취를 감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함께 LTE 점유율이 가장 높은 미국과 일본의 LTE 가입자 비중은 내년에 각각 50.7%와 42.1%, 2018년 79.3%와 92.1%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점유율이지만 국내 시장보단 낮은 수치다.
이달부터 LTE 서비스를 시작하는 중국은 연말까지 80만명의 가입자를 모집하고, 내년에는 LTE 점유율을 2.3%(3154만명)로 끌어올릴 것으로 SA는 예상했다. 2018년 중국의 LTE 가입자 비중은 전체의 21%지만 실제 LTE 가입자 수는 3억5535만명이 될 전망이다. SA는 “LTE 가입자가 급증한 것은 최고급 스마트폰 시장에만 사용되던 LTE 서비스가 대중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LTE 가입자는 내년에 5억2800만명, 2018년에는 20억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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