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의 시에라리온에서 한 아이가 태어났다. 그러나 불행히도 파상풍에 감염되고 말았다. 주로 집에서 출산을 하는데 손에 잡히는 대로, 철제 조각이나 더러운 칼로 탯줄을 끊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에서만 매년 14만 명의 신생아와 3만 명의 산모가 파상풍으로 사망한다.
사실 파상풍은 간단한 주사만 맞으면 쉽게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이 아이를 치료할 수 없다. 시에라리온에 있는 모든 병원은 파상풍 치료 백신이 없다.
하루에 1만9000명의 아이들이 파상풍처럼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1명의 아이를 잃는 시간 5초. 매일 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슬픈 오늘이다.
'제로의 힘을 믿어요(Believe in Zero)'는 살릴 수 있지만 기본적인 지원을 받지 못해 죽는 아이들의 숫자를 제로(0)로 만들겠다는 유니세프의 목표와 믿음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책은 유니세프 미국기금 회장 겸 CEO이자 세 아이의 엄마인 캐릴 스턴이 세계 곳곳의 구호 활동 현장에서 굶주림, 가난,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걸어온 7년간의 여정이 실려있다. 국경과 인종을 초월해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못다한 이야기, 그리고 최악의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제로의 기적을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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