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태형 기자 ] 올해 가장 많은 유료 관객을 동원한 뮤지컬은 ‘레 미제라블’로 나타났다. 연극에서는 ‘옥탑방 고양이’, 콘서트는 가수 싸이의 ‘달밤에 체조’가 각 부문 올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는 올 1월1일부터 지난 12일까지 인터넷 예매량과 제휴·전화·현장 판매량을 집계해 ‘2013년 장르별 판매 순위’를 16일 발표했다.
27년 만에 한국어로 초연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영화 흥행에 따른 신드롬과 약 5개월간의 장기 공연 등에 힘입어 뮤지컬 부문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한 배역에 두세 명을 캐스팅하는 것이 일반적인 대형 뮤지컬의 관례를 깨고 모든 배역에서 한 명만 캐스팅해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연극 부문에서는 폐막 시기를 정하지 않고 연중 공연하는 ‘오픈 런’ 방식의 대학로 상업극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창작극 ‘옥탑방 고양이’가 2011~2012년 1위를 차지한 번역극 ‘뉴 보잉보잉’과 ‘국민 연극’이라 불리는 ‘라이어’ 등을 제치고 ‘대학로 최강자’에 등극했다.
콘서트 중에서는 가수 싸이의 연말 콘서트 ‘달밤에 체조’(20~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가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6월1일 3만명 규모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이문세의 ‘대한민국 이문세’가 2위를 차지했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그랜드민트 페스티벌’ 등 올해 열풍을 불러온 축제형 공연들이 10위권 안에 대거 진입했다.
판매량이 아닌 판매액 기준으로 순위를 집계한 클래식 부문과 무용 부문에서는 ‘조수미 파크콘서트’와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각각 1위에 올랐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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