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올해 그룹의 기본 정신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반성장의 기업문화를 적극적으로 펼쳤다.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 가자는 것이 김승연 회장이 평소 갖고 있는 소신이자 한화의 동반성장 철학이다. 한화는 이런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사회 및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사업을 도입했다. 사회적 기업과의 동반성장을 모토로 내세우고 친환경적 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을 대상으로 재정 지원, 제품 개발과 홍보마케팅 지원,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함께일하는재단, 고용노동부와 협약을 맺고 공모를 통해 총 18개의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지원했다. 올해는 20개의 사회적 기업을 새롭게 선정했다. 사회적기업가 대상의 3개월 과정인 KAIST 비즈니스스쿨도 개설해 사회적기업가의 경영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한화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인 ‘해피선샤인’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연계한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처음 시작했으며 짧은 기간이지만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행 첫해인 2011년엔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부방 등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에너지 설비를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공모를 통해 36개의 복지시설을 선정, 지원했다. 설비지원 규모는 204㎾h로 연간 5000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도 30개의 복지시설을 뽑아 설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날개나눔 리더십 콘퍼런스’는 글로벌 재능기부의 좋은 본보기로 꼽힌다. 미국 하버드대 한인 유학생들과 연계해 소외계층 우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콘퍼런스 및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동반성장 노력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2004년부터 후원 중인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가 대표적이다. 매년 20여개 국내 교향악단을 비롯해 한국 음악계를 이끌어가는 중견 연주자 및 젊고 실력 있는 차세대 아티스트까지 다양한 음악인들에게 예술의전당 공연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일반인들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클래식 대중화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올 4월에 열린 2013 교향악축제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한화그룹 임직원들과 함께 동반성장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한화는 전국 70여개 사업장에 사회공헌 담당자를 두고 있다. 사업장별 임직원이 함께하는 운영위원회를 설치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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