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연말을 맞아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룹 차원의 장학 및 복지활동은 물론 계열사별로도 소외계층 돕기에 나섰다.
롯데는 지난 12일 연말 이웃사랑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성금은 이인원 롯데 정책본부 부회장이 서울 정동에 있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가 전달했다. 롯데는 매년 연말 이웃사랑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롯데 임직원들의 뜻을 모아 준비한 성금”이라며 “어려운 이웃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 나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복지재단은 지난달 서울 강서구직업재활센터 등 전국 장애인 복지시설 32곳에 4억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했다. 컴퓨터자수기, 제본기, 은박금속탐지기 등 중증장애인의 직업 재활을 돕기 위한 생산 기자재와 세탁기, 텔레비전 등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뇌성마비 치료에 도움이 되는 맞춤형 자세유지의자 등 의료장비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1983년 설립 이래 3만3000여명의 학생에게 450억여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롯데장학재단 장학생 중 160여명은 박사학위까지 받았다.
각 계열사도 연말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전국 각 점포에서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의 류현진 선수와 함께하는 ‘심장병 어린이 돕기 대바자’를 진행한다. 16일에는 류현진이 롯데백화점 본점에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나타나 심장병 어린이들과 함께 쇼핑을 하고 선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열었다.
잠실점 청량리점 광복점 대구점 등에서는 ‘사랑의 릴레이 시구’ 행사가 열린다.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이 속도 측정기 앞에서 공을 던지면 측정된 속도에 10을 곱한 금액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 기금으로 적립한다.롯데마트는 지난 12일 사단법인 ‘행복의 나무’와 협약을 맺고 의류 기부 활동을 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자체 브랜드 의류 중 이월 및 재고 상품과 고객들이 기부하는 의류 36만벌을 기증할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의류 기부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잠실 송파 구로 계양 등 4개 점포에서 의류를 기부하는 고객에게 세 벌당 2000원의 할인권을 주는 행사를 열고 있다. 행복의 나무는 롯데마트가 기부한 의류를 세탁 및 살균 과정을 거쳐 전국 107개 아동보육시설과 최근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보낼 예정이다.
롯데월드는 지난 9일부터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롯데월드로 초청하는 ‘크리스마스의 선물’ 행사를 진행 중이다. 20일까지 미혼모, 다문화, 한부모 가정 어린이와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어린이 30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13일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아름다운 하루’ 바자를 열었다.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내놓은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했다. 김현중 2PM 슈퍼주니어 등 롯데면세점 모델들도 촬영 소품을 기부했고 롯데면세점 임직원들이 일일 점원으로 활동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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