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전날 국무조정실과 방송·의료 분야의 '2013년도 경쟁제한적 규제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방안에는 그동안 매체별로 차별적으로 적용한 시장점유율 규제를 전체 유료방송(SO, 위성, IPTV) 등 가입가구 비율 기준으로 통일시키는 안이 포함됐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간 인수합병 등으로 케이블TV 방송사(SO) 시장의 재편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CJ헬로비전 등 선도 MSO의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이 전체 매출의 33%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 현행 법규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 매출 총액이 30% 수준인 CJ E&M은 이번 규제 완화안이 통과될 경우 방송매출의 성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지상파방송의 중간광고가 허용될 경우 SBS그룹, 제일기획 등 지상파방송사와 광고회사에 긍정적"이라며 "횟수,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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