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제네시스의 하루 평균 계약대수가 530대씩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판매전략팀장(부장)은 17일 전남 영암 F1(포뮬러원) 서킷에서 열린 신형 제네시스 미디어 시승회에서 "신차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초기 사전계약 대수는 하루 210대씩 계약되던 1세대 제네시스 보다 훨씬 빠르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류 팀장은 "지난 16일까지 사전 예약 1만1300대를 기록했다"며 "영업일 기준 판매대수 1만대를 돌파하는데 18일 정도 걸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계약 비중은 개인 41.5%, 법인 25%, 리스/렌트 33.5% 각각 차지하고 있다"며 "삼성, LG, CJ, SK 등 주요 대기업 임원 차량으로 200대 정도 계약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연령대별 계약 현황을 보면 30~40대 48%, 50대 35% 등으로 나타났으며 30~40대 사전계약 비중이 기존 대비 6%포인트 증가했다. 신차가 스포츠 세단으로 변화하면서 1세대 제네시스 보다 구매 연령대가 조금 낮아진 것으로 현대차는 분석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의 경쟁 타깃으로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주력 모델을 꼽았다. 이 차급은 연간 8만대가 팔리는 시장으로 추정된다. 제네시스는 올 1~11월까지 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겨울철 출시되면서 눈길과 빙판길 주행 안정성을 높인 4륜구동 시스템(HTRAC)의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사전 계약 고객의 4륜구동 선택률은 71%에 달한다고 밝혔다.
류 팀장은 "제네시스 4륜구동(옵션가 250만원)은 4910만원부터 선택할 수 있다"며 "비슷한 편의사양을 갖춘 독일차와 비교하면 1500만원 싼 가격에 4륜구동 장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영암=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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