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다이애나 피살 증거없다 결론"

입력 2013-12-17 13:57  

영국 경찰이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다이애나 비가 피살됐음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7일 영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8월 다이애나 비가 영국군 구성원에 의해 살해됐다는 주장 등 새로 입수된 정보의 신뢰성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다이애나 비의 죽음과 관련한 조사 착수 사실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는 영국 공수특전단(SAS) 소속 군인이 다이애나 비 살해에 관여했다는 주장이 퇴역 군인의 전 장인으로부터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 뉴스는 경찰의 수사 보고서 사본을 인용, SAS가 개입됐음을 입증하는 신뢰성있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그러한 주장이 사실에 입각한 것임을 입증할 만한 신뢰할만하고 적절성을 지닌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기술한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경찰은 성명을 통해 다이애나 비의 죽음과 관련된 정보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17일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다이애나비는 1997년 8월 31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알마 터널에서 이집트의 재벌 2세 도디 알 파예드와 함께 벤츠 승용차를 타고 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프랑스 정부는 2년 간의 조사를 거쳐 운전사 앙리 폴의 과속과 음주 운전이 사고의 원인이라고 결론지었으나 음모론이 끊이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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