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김천(부산방향)휴게소가 갓 지은 밥을 즉석에서 제공해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천휴게소는 지난 9월부터 10인용 고급 압력밥솥 6개를 이용해 한식당에서 판매하는 밥을 만들고 있다.
업소용 대형 전기밥솥으로 대량의 밥을 지어 미리 그릇에 담은 뒤 보온밥통에 보관할 경우 밥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김천휴게소가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가정용 압력밥솥의 밥을 그릇에 담아주면서 휴게소 고객들의 식사 만족도가 높아지고 한식당 매출도 이전에 비해 13%가량 증가했다.
화물차 기사 김성동씨(35·경북 구미)는 “김천휴게소는 다른 휴게소와는 달리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서 즉석에서 그릇에 담아줘 밥이 찰지고 맛이 좋다”며 “작은 서비스이지만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유선 김천휴게소장은 “조식 손님들에게는 계란 후라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작지만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여러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천=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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