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률 기자] 밝고 명랑한 성격의 직장인 이윤지 씨(34세)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편이다. 그런데도 아직 연애는커녕 이성친구를 사귀어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눈도 큰 편이고 코도 오똑하게 솟아있다. 어디 하나를 떼어서 보아도 나무랄 데가 없는데 윤지 씨는 지금까지 ‘매력 있다’거나 ‘예쁘다’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윤지 씨에게는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일까?
윤지 씨의 얼굴은 위 아래로 긴 얼굴이다. 속된 말로 '말상'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평균에 비하자면 다소 긴 감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주걱턱이라고 할 수도 없다.
윤지 씨처럼 눈썹에서 코 끝까지인 얼굴의 중간 부분이 긴 경우를 '긴 얼굴 '이라고 부른다. 긴 얼굴은 얼굴의 폭이 좁고 길며 턱이 작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뒤로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원래 나이보다 나이가 더 들어 보이는 인상을 주게 된다. 그러다보니 예쁘거나 매력적인 얼굴형이라는 말을 들을 수 없는 것이다.
긴 얼굴에는 크게 세 가지의 형태가 있다. 첫 번째가 '잇몸웃음(Gummy Smile)'이라는 것이다. 위 잇몸뼈가 수직으로 과도하게 성장하여 얼굴 길이가 길어진 것이다. 이 형태는 치아교정만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평상시에 입을 완전히 다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가만히 있을 때 위 앞니가 많이 보이고 웃을 때에는 잇몸이 심하게 많이 보인다.
개방교합일 경우에도 얼굴이 길어 보인다.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관계가 조화롭지 않아 얼굴이 길어 보이는 것이다. 이 경우 어금니만 맞물리고 위 아래 앞니는 서로 닿지 않아 앞니로 음식을 끊어 먹기가 어렵다. 또 입술을 다물려면 의식적으로 힘을 주어야 하고 입술과 턱끝의 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된다. 평상시에도 입을 벌린 상태에서 입으로 숨을 쉬는 경향이 있고 코가 막힌 소리를 내기도 한다.
턱끝만 긴 경우에도 얼굴은 전체적으로 길어 보인다. 턱끝이 긴 경우는 치아교합과는 관련되어 있지 않으므로 치아교정 없이 턱끝 길이를 줄여주는 이부성형술만으로도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위 잇몸뼈가 과도하게 성장한 경우, 간단하게 아래턱 끝부분만을 짧게 줄이는 경우에 얼굴 균형은 깨지게 됩니다. 따라서 성장이 완성된 16~18세 이후에 길어져 있는 위턱뼈의 길이를 줄여주는 양악수술을 통해서 얼굴의 중간 부분 길이를 줄이고 자연스러운 형태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윤 원장은 또 "위 아래 앞니가 많이 벌어져 있는 개방교합의 경우 치아교정만으로 치료한다면 재발의 위험성이 큽니다. 이 경우에는 양악수술이 효과적이며 수술후에는 앞니가 잘 맞물리게 되고 대부분의 환자들의 '구호흡'이 개선되며 얼굴의 길이가 짧아져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집니다"라고 조언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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