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예방 위한 라식보증서 발급 30,000건 돌파

입력 2013-12-17 18:28  


라식소비자단체 무료 발급, 책임 있는 수술과 치료 약속

지난달 29일 개최된 라식부작용 예방 토론회에서 라식소비자단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보고된 라식부작용 발생 건수가 41건에 달한다.

연간 10만여 건에 이르는 라식수술 건수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지만 라식부작용이 매년 꾸준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은 무리한 수술, 관리소홀 등에 기인한 바 크다. 더욱이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사례만 41건이지 더 많은 부작용 사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은 라식수술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커다란 불안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라식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으로 라식소비자단체에서 무료로 발급하는 라식보증서를 발급받는 이들의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단체에 따르면 2010년 1,216건에 불과했던 라식보증서 발급건수가 매해 증가해 올해는 10,902건이 발급되어 총 누적건수가 30,000건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 2년간 라식소비자단체에 접수된 부작용 사례 중 라식보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는 단 1건도 없어 라식보증서가 라식 부작용을 예방하는데 상당한 실효를 거두고 있음을 입증했다.

라식소비자단체 노호진 단체장은 “라식보증서는 정기점검제도, 치료약속일 제도, 소비자만족 릴레이 초기화제도 등 구체적인 조항을 명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의료진은 안전한 수술환경 유지 및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책임 있는 진료를 해야 하므로 라식보증서는 안전한 수술이 이루어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라식보증서 발급병원들은 보증서에 명시된 정기점검제도에 따라 매월 한 번씩 단체의 수술환경 정기점검에 참여하고 단체는 그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단체는 검사 및 수술장비의 정상 작동 여부 및 수술실 내 미세먼지와 세균검사를 실시해 병원이 안전한 수술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있다.

또한 안전관리센터를 운영해 수술 후 불편 증상이 발생한 경우 해당 시술 병원으로부터 ‘치료약속일’을 제공받고 약속된 기한까지 병원의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있도록 감시한다. 또한, 그 치료과정을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여 모든 소비자들이 치료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여 병원의 책임있는 사후관리를 이끌어 내고있다.(치료약속일이란 시술의료진이 소비자의 불편증상을 개선 또는 치료를 완료해야 하는 마감 날짜를 말한다.)

병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치료약속일까지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해당 병원의 불만제로릴레이가 전면 초기화 된다. 불만제로릴레이는 단 한번의 불만 없이 만족만을 이어온 수술 총 건수이므로 소비자들이 병원을 선택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때문에 병원에서는 병원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불편사항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게 된다.

나아가 불편증상이 시력에 영향을 끼치는 부작용으로 발전하는 경우 의료진에게 최대 3억원의 배상액을 청구할 수 있어 더욱 책임 있는 진료를 요구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금액적 의미를 넘어 의료진에게 라식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어 보다 신중하게 수술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책임감있는 수술 후 관리를 이끌어내고 있다.

라식보증서는 라식소비자단체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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