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2013년 4분기 영업이익이 10조700억원으로 예상되나 컨센서스(10조4000억원)은 하회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 6.5배 수준으로 저평가 국면"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것은 반도체 부문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실적 약세로 이익 모멤텀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통신(IM)부문 스마트폰 판매가 지난 3분기 8700만 세트에서 4분기 9000만 세트로 4% 증가해 영업이익 6조39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D램, NAND를 필두로 한 메모리 실적 호조로 영업이익 2조5300억원을 예상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문은 LCD 업황 악화 및 OLED 채산성 악화로 3분기 9800억원에서 4분기 780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CE부문도 TV수요 지속 약세로 3분기 36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2013년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38조4000억원 전망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014년 영업이익이 41조1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도 반도체 부문은 D램, NAND 등의 이익 확대로 2013년 7조4000억원에서 2014년 10조8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IM부문은 스마트폰 성장은 둔화되지만 절대이익은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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