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유원컴텍에 이어 자회사 유원화양 지분 취득

입력 2013-12-18 13:31  

[ 김다운 기자 ] 유원컴텍은 국내 기관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유원컴텍 자사주를 전년도에 블럭딜로 취득한데 이어 최근 자회사인 유원화양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원컴텍은 중국 자회사 유원화양의 지분 4%를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상해법인 및 중국 북극광(창업투자회사)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규모는 약 63억원으로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22배 평가를 받았으며 유원컴텍의 지분율은 기존 57%에서 53%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유원화양은 기존 중국투자 기관인 화양그룹, ZTE, 국해증권, 항주금찬투자와 함께 국내의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우호적인 기관 투자자를 추가 확보함으로써 향후 중국 사업에 대한 자문 등 IPO전반에 대한 지원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한국투자 파트너스 상해법인은 중국 IPO경험이 풍부하여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중국 심천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유원화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전년도에 유원컴텍 자사주를 블럭딜로 취득한 이후에 추가로 유원화양의 중국 심천증시 IPO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여 지분을 취득한 것"이라며 "유원화양의 지분매각 금액 63억원 확보로 본사의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사업 추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심천증시에서는 평균 PER 30배가 통상적이지만 유원화양은 PER 40배 이상(약 1조~1조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며 "중국 내에서 휴대폰업종은 고배수 적용을 받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대기업 및 중국 현지 ZTE, 화웨이 등에 납품하고 있는 유원화양은 그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원컴텍은 최근 중국 당국은 작년 11월부터 승인하지 않았던 IPO를 1년여 만에 재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내년 2014년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예정인 유원컴텍의 상장추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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