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개막됐다는 경계감으로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지켜보자' 심리가 짙었다. 강보합권으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1970 초중반대를 오가며 제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오후 장중 한때 1980대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리며 다시 1970 중반대로 주저앉았다.
외국인들은 하루 만에 매도로 돌아섰다. 장중 내내 매수세를 이어나갔지만 장 마감이 다가오면서 '팔자'로 전환해 1372억원을 팔았다. 기관은 투신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확대했다. 이날 기관이 순매수한 금액은 2878억원. 개인은 1307억원 매도 우위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이 유입됐다. 차익거래가 561억원, 비차익거래가 1478억원 순매수를 보여 전체 2039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종이목재(-0.17%), 의약품(-0.77%), 의료정밀(-0.68%) 만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통신, 금융이 1%대 강세를 보였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유통, 건설, 운수창도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상승으로 돌아서 0.43% 오른 140만1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와 NAVER는 각각 2.87% 3.01% 떨어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자동차 3인방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 대법원이 "상여금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장 막판 상승폭이 줄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각각 0.22%, 0.34%, 0.55% 올랐다. 증권가에선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속할 경우 기업의 비용 부담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한가 4개를 포함한 39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한 404개 종목이 떨어졌다. 거래량은 2억5419만 주, 거래대금은 3조68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연속 하락했다. 0.50포인트(0.10%) 떨어진 485.65로 마감했다.
480 중반대를 중심으로 출렁였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과 오후 내내 등락을 거듭했다. 재차 상승 시도를 했지만 다시 고꾸라지는 일을 반복했다. 장 막팍 낙폭을 키우며 출발선인 480 중반대로 돌아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4억원, 57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1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 오른 1051.30원에 마쳤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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