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소감 "1분 뛰든, 90분 뛰어도 상관없다" 겸손한 자세

입력 2013-12-18 16:04  


기성용(선덜랜드)이 연장 결승골로 첼시를 제압하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기성용은 18일(한국시간)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캐피탈원컵 8강전'에서 교체 출전해 연장 결승골로 선덜랜드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기성용은 60분가량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잉글랜드 무대 데뷔 이후 첫 골을 신고, 첼시 제압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4강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한 기성용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나에게나 팬들, 구단에게 굉장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컵대회는 우리가 다시 한번 한 데 묶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안겨다줬다"고 말했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18분 크레이그 가드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점에 대해서 "동료들은 정말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고 내가 들어가서 해야 할 일은 팀을 준결승에 진출시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성용은 "난 1~2분, 45분 혹은 90분을 뛰어도 전혀 상관하지 않는다"며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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