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비리의혹' 국민은행 감사, 임기 석달 남기고 사의

입력 2013-12-18 16:42  

최근 일본 도쿄 지점 비자금 조성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국민은행의 감사가 임기를 석달 남겨두고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박동순 상임감사위원은 이날 은행 측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

박 감사는 최근 국민은행에서 벌어진 각종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감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사측에 구두로 사직 의사를 밝히고 사무실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벌어진 사건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직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출신인 박 감사는 2011년 국민은행 상임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내년 3월이 임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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