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사장 정해영)은 1956년 설립된 한양대 재단 계열회사다. 한국거래소(옛 증권거래소) 출범과 함께 설립돼 한국 증권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함께했다. 그동안 수많은 증권사의 부침에도 회사명과 대주주의 변동 없이 반세기 이상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기반으로 작지만 강한 회사로 성장했다.
위탁매매, IB영업, 금융상품판매, 자산운용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양증권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전통과 연륜을 바탕으로 경쟁력과 생존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2003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2013년 올해의 CEO 대상에 선정된 정해영 사장은 시황에 따른 이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영업방식과 체질을 꾸준히 개선하고 차별화된 경쟁요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2012년 5월 사장으로 선임된 그의 경영철학은 정도경영과 윤리경영의 실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다. 이를 위해 고객, 주주, 비즈니스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신용과 신뢰의 경영으로 튼튼한 믿음을 줄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다섯 가지 약속을 정했다.
첫째, 고객이 먼저 찾는 증권회사가 되겠다. 둘째, 주주에게 투자의 기쁨과 보람을 드린다.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해 진정한 의미에서 주주가치를 실천하겠다. 셋째, 신뢰와 신용의 기업이 되겠다. 넷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사회봉사단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준다. 마지막으로 100년 기업의 꿈을 이뤄 나간다. 인력의 정예화, 사업구조의 최적화, 자원활용의 효율화 등을 통해 더욱 알차고 탄탄한 계속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최근 증시상황을 보면 개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코스피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돌고 있다. 증권사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악화됨에 따라 산업 내 점포 통합 및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정 사장은 단기적인 경영성과에 연연하기보다는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함으로써 시황에 따른 손익 변동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영업기반 마련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우선 인력 감축을 통한 구조조정보다는 효율성 제고를 위한 비용감축 바탕 아래 영업의 기초체력 보강 및 사업부문별 부족한 부분의 역량을 확충하고 있다. 또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증대에 노출돼 있는 리스크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해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양증권의 배당 성향은 2010년 73.4%, 2011년 70.5%, 2012년 67.6%로 통상 20% 수준인 상장사 평균의 3배에 달하는 배당을 매년 실천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또 한양증권은 재단인 한양대의 ‘사랑의 실천’이라는 교육이념과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기업으로서 기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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