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선 기자 ] “김재중이 하는 록은 멜로디부터 패션 그리고 무대 퍼포먼스까지 모두 섹시한 것 같아요. 타이틀 곡인 ‘저스트 어나더 걸’ 무대가 제일 기대되네요. 정말 감동적이에요.”(오카다·18세)
“이번 공연을 보기 위해 신칸센으로 4시간을 달려왔어요. 오사카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다시 듣고 정말 기뻤어요. 재중씨의 라이브 무대를 다시 볼 생각에 신났어요. 재중씨와의 토크타임이 굉장히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기대되네요.”(아이·32세)
18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오사코조홀 앞 광장은 여성 관객으로 가득 찼다. 3인조 남성그룹 JYJ의 멤버 김재중(27·사진)을 보기 위해 몰린 팬들이었다. 지난 10월 첫 정규앨범을 발표한 그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본 요코하마, 대만, 중국 등을 돌며 투어 콘서트를 하고 있다. 17~18일 이틀간 오사카에서만 2만200명의 팬들과 만났다.
삼삼오오 모인 여성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크게 들뜬 모습이었다. 포스터에 있는 김씨의 얼굴을 가리키며 사진을 찍고, 수다를 떨며 공연이 시작되는 오후 7시가 되기를 기다렸다. 이날 공연장에는 일본 관객은 물론이고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 아시아 각국의 팬들이 몰려왔다.
‘쿵쿵쿵쿵’ 소리와 함께 김씨가 무대 아래에서 나타나자 관객들이 동시에 일어나 함성을 질렀다. ‘재중’을 외치며 붉은색 야광봉을 위아래로 흔들었다.
첫 곡으로 김씨가 직접 작사·작곡한 ‘9+1 #’을 부르자 공연장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어 ‘버터플라이’를 부른 그는 유창한 일본어로 관객에게 인사를 건넸다. 상반신 탈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커다란 문신을 드러내 보이자 공연장엔 함성소리가 떠나갈 듯 울렸다.
김씨는 일본 팬들을 위해 일본어 노래도 불렀다. ‘사이고노 아메’ ‘화장’ ‘고나유키’ 등 일본 팬들에게 익숙한 노래가 나오자 수많은 팬이 함께 노래를 따라 불렀다.
특히 이날 공연의 드레스코드는 ‘새디즘 앤드 마조히즘’이었다. 많은 관객들이 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경찰, 고양이, 산타 등 독특한 옷을 입고 공연장을 찾았다. 김씨는 공연 중간에 특별 분장을 하고 온 관객들과 직접 이야기하며 무대를 꾸몄다.
오사카=김인선 기자 ind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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