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주, 급락…환율·통상임금 부담

입력 2013-12-19 13:30  

[ 정형석 기자 ]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19일 오후 1시 27분 현재 운송장비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13% 내린 2551.1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운송장비 업종을 569억원, 256억원 어치씩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종목별로는 만도가 9%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에스엘, 동원금속, 현대위아, 한일이화, 현대모비스, SJM, 세종공업, 상신브레이크, 지엠비코리아, 현대차, 쌍용차, 기아차 등이 1~5%대 하락세다.

이는 통상임금 판결로 자동차업종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원화 강세, 엔화 약세 등 환율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104엔을 넘어서기도 했다. 엔화 환율은 미국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 이후 5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달러 당 104엔선을 넘어섰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테이퍼링 추가 확대 가능성과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 실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엔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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