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그룹 BIP㈜는 최근 고성군과 1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19일 발표했다.
BIP는 오는 2016년까지 고성군 지역에 신규 선박기자재 생산공장 설립, 지역 주민의 일정비율 채용 등 최소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고성군 측도 MOU체결로 최근 몇 년간 침체에 빠진 ‘고성조선특구’에 대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게됐다.
유영호 BIP 대표는 “현재 많은 해양플랜트 특수선 제조사들이 BIP가 생산하는 캐빈 유닛(선실 내 천장, 벽, 화장실, 문, 가구, 전기시설 등을 한 번에 조립한 것)을 사용해 선박 건조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고성군 내 해양플랜트용 선박 내장재 특화 공장을 가동해 지역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 내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BIP는 주력 제품인 해상 주거용 방화 패널, 캐빈 유닛을 필두로 정부가 인정한 세계 1위 제품 4개를 보유한 국내 대표적인 선박인테리어 기업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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