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전문 커뮤니티인 까페의 한 회원 (ID:ch***)은 "아이가 뛰어다니기 시작하면서 아랫집에서 항의가 늘어나 고민이다"라고 호소했다. 이처럼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일상생활 도중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소음문제에도 걱정스럽기만 하다. 실제로 서울시 '층간소음 이웃사이 센터'가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접수받은 층간소음 현상 진단 신청 1829건을 분석한 결과 '어린이들의 발걸음이나 뛰는 소리'가 73.1%를 자치했다.
전문가들은 소음을 줄이는 제일 좋은 방법으로 두꺼운 매트를 바닥에 깔 것을 권한다. 이 경우 소음이 약 10에서 15데시벨까지 내려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소음을 줄여주는 바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바닥재의 소음 완화 효과를 입증한 시험·평가가 실시됐다.
녹색소비자연대는 PVC 바닥재 27종에 대한 품질 및 안정성 시험·평가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7월 26일 이후 생산돼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8개 제조사 27종의 제품이다. 평가 항목으로는 인장강도, 인열강도, 충격흡수성, 표면 코팅 두께 등이다. 이 과정에서 바닥재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흡수도가 높아 가정 소음이나 충격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이 확인됐다.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두꺼운 비닐바닥시트를 구매하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것.
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얻은 제조사의 비닐바닥시트 제품을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 층간소음 24dB 감소 효과, LG하우시스 '소리잠'
'소리잠'은 소재와 층 사이 차음소재 층을 적용하여 격량충격음을 30%까지 감소시켜준다. 또 고후도 제품 설계로 우수한 보행감을 제공하여 맨바닥, 마루대비 무릎 충격을 40% 저감 시켜 줌으로써 발과 무릎이 편안한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 주거용 바닥재 최초로 6.0mm 두께를 적용한 제품 '지아소리잠'도 출시됐다.
◆ 편안한 휴식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KCC '숲 황토 정'
'KCC 숲'은 숲의 건강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숲 황토 정'은 소음 흡수 기능과 더불어 우수한 향균성을 자랑한다. 분해력, 자정력, 흡수력이 뛰어난 황토를 넣어 제품 쿠션층에서 원적외선을 방출한다. 최근에 내놓은 친환경 '뽀로로 바닥재'는 기능 뿐 아니라 인테리어 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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