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vs 美경제회복…한국 경제 차별성이 관건"-현대

입력 2013-12-2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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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현 기자 ] 현대증권은 20일 "테이퍼링(tapering·양적완화 축소)이 첫발을 떼었다"며 "그 반사효과인 엔저와 미국 경제회복 간의 힘겨루기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경제에 대해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 지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경제의 차별성 부각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온건한 테이퍼링으로 고무됐던 시장 심리는 엔저라는 위험요인이 부각되면서 무너졌다"고 전했다.

부진을 털어내고 선진국 증시와의 리커플링(재동조화)을 위해선 엔·달러 환율의 상승이 미 달러화 강세에 의한 제한적인 상승이란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선 미국이 시장친화적인 테이퍼링을 진행했다는 것과 일본은행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 축소가 가시화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경제 회복에 따라 한국경제에 대한 차별성이 인식돼야 한다"고 전했다. 미국경제의 회복이 이머징 경제엔 부담요인이지만 한국경제는 외자에 의존한 아세안 경제와는 다르다는 인식이 확대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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