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유정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20일 오후 7시40분
SK네트웍스가 중국 내 SK빌딩 관리를 맡고 있는 해외 계열사 지분을 팔아 29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한다.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이 각각 1123억원, (주)SK가 661억원을 들여 지분을 인수, SK네트웍스에 수혈한다.
SK네트웍스는 버진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부동산 관리업을 하는 스카이프로퍼티의 주식 1만1490주(30%)를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에 매각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2247억원으로 SK하이닉스와 SK종합화학이 절반씩(1123억원) 부담해 지분 15%씩을 갖게 된다.
스카이프로퍼티는 SK 중국 본사인 SK다샤를 소유·관리하고 있다. 이 회사의 나머지 지분은 SK이노베이션(32%)과 SK텔레콤(33%) 등이 나눠 보유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와 별도로 SK차이나컴퍼니 지분 9.62%와 SK인더스트리얼디벨롭먼트 지분 7.50%도 (주)SK에 넘기기로 했다. 매각처 및 금액은 SK차이나컴퍼니 372억원, SK인더스트리얼 288억원으로 총 661억원가량이다. SK차이나컴퍼니와 SK인더스트리얼디벨롭먼트 역시 상하이 등에서 부동산을 관리하고 있는 해외 계열사다.
SK네트웍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2900억원가량의 신규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분기까지 170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영업이익은 1430억원 흑자를 나타냈으나 전년동기 보다 14% 줄었다. SK네트웍스는 실적 부진으로 지난달 전체 직원의 6%가량인 180여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구조조정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
▶ 별장으로 쓰면서 은행이자 3배 수익 받는곳?
▶'미인주'만 골라 잡는 주식계의 진정한 카사노바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