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20일 “청와대 실무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업은행장 후보로 허 전 대사와 권 부행장을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며 “주말이 지난 뒤 둘 중 한 명을 신임 기업은행장으로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행장은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1978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첫 여성 1급 승진’ ‘첫 여성 지역본부장’ 등 기업은행 안에서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 2011년 1월에는 기업은행 창립 50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 부행장에 선임된 뒤 리스크관리본부를 담당해 왔다.
허 전 대사는 경기고, 서울대 경영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국제금융부서와 국제통화기금(IMF), OECD 등 국제기구를 두루 거쳤다. 2009년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냈고 2010년 OECD 한국대표부 대사직을 맡아 지난 5월까지 3년간 근무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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