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을 통한 차량 예약 서비스로 잘 알려진 스타트업 기업 우버(Uber)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를 ‘배달’한다. 우버는 23일 오후 4시부터 10시 사이 스마트폰의 우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산타를 주문하는 행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앱을 통해 원하는 장소로 산타를 요청하면 아이들이나 친구, 연인이나 동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들고 산타가 찾아가는 서비스다. 산타가 갖고 가는 선물은 케익과 와인, 산타 모자와 루돌프 머리띠, 그리고 우버 기념품 등이다.
2010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우버가 지향하는 가치는 ‘모든 사람의 개인 기사’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픽업을 요청하면 이용자의 위치를 자동적으로 파악해 근처에 있는 차량이 배정된다. 벤츠, BMW 등 고급 차량이 준비돼 있고 위치기반서비스(LBS)를 기반으로 대기 시간은 10분을 넘지 않는다.
우버는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22개국 53개 도시에서 이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올해 한국에도 진출했다.
박찬웅 우버 한국지사장은 “우버는 개인기사와 차편이 필요한 소비자를 연결해준다”며 “하지만 우버의 플랫폼은 단순히 교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분 내로 이용객이 있는 곳으로 차를 보낼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다른 물품이나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번 이벤트를 통해 예고한 셈이다. 박 지사장은 “이런 잠재력과 가능성을 기반으로 우버는 이미 뉴욕의 헬리콥터, 발렌타인데이 장미 배달, 아이스크림 배달, 크리스마스 트리 배달 등 각종 팝업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새로운 유통 채널을 열어 앞으로 도시 물류 산업의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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