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미국 증시의 눈은 경제지표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단행 근거가 됐던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지난 주 미국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올랐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종합지수는 2.4~3% 상승했다.
Fed가 다음달부터 양적완화 규모를 현행 월 850억 달러에서 7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 테이퍼링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투자자들은 Fed가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나선 것을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 회복으로 받아들였다. 그간 증시를 짓눌렀던 테이퍼링 결정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기회복의 자신감을 확인할 각종 경제지표에 거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크다. 지난 20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는 4.1%로 잠정치 3.6%를 웃돌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성장률 호조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 결정이 정당화됐다" 며 "향후 양적완화 규모 축소 속도는 앞으로 발표될 물가, 고용 등 경제지표에 좌우될 수밖에 없어 각종 지표들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23일 지난달 개인 소득 및 지출과 이달 로이터·미시간대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다. 24일에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과 신규 주택판매 등이 공개된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26일 나온다.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일찍 문을 닫는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휴장하고, 26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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