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두산인프라코어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087억원(전년대비 +7.5%), 801억원(흑전, 영업이익률 4.2%)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918억원)를 하회하나 일회성 비용(상여금, 퇴직연금 등) 감안 시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 지속은 미국 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밥캣의 소형제품 판매 호조, 공작기계 매출 증대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 때문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DII의 4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9678억원(+8.6%), 735억원(+187.4%, 영업이익률 7.6%)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지역 중심의 소형장비 판매 호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주잔고는 1만대(최대 생산능력 4만대) 수준으로 3개월치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 증권사는 두산인프라코어의 2014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조15억원, 5858억원으로 각각 16.0%와 62.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건설기계부문에서 밥캣 실적 호조세 지속과 중국법인 턴어라운드 가속화 덕분이다. 또 공작기계 영업이익률 회복, 엔진부문의 외형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최근 주가는 고점대비 27.2%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GDR 발행에 따른 차익거래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그는 다만 실적 턴어라운드, 주가희석, 중국 굴삭기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현 주가수준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며 2014년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내외로 트레이딩 가능 구간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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