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리스마스엔 솔로 탈출해 볼까?

입력 2013-12-23 07:40  


[라이프팀] 크리스마스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거리 곳곳에는 캐롤이 울려퍼지고 크리스마스트리로 빛나며 백화점 등에는 선물을 사려는 쇼핑객들로 넘쳐나고 있다.

근원을 살펴보면 크리스마스는 종교적 행사지만 이제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 날은 ‘연인과 함께 하는 날’, 반면 ‘쏠로는 외로운 날’ 로 인식되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이벤트는 의례히 연인과 함께하는 행사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크리스마스이브에 동성끼리 거리를 활보하는 것은 어쩐지 어색하고 솔로들의 시린 옆구리는 더욱 시려오는 요즘이다. 때문에 벌써부터 방안에 앉아 신문의 프로그램 편성란에 밑줄을 쳐가며 방콕을 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들은 ‘나는 왜 솔로일까’ 고민한다. 하지만 곧 ‘인연이 없어서’, ‘기회가 없으니까’라며 자신을 합리화시킨다. 하지만 솔로들을 보면 보통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는 소홀히 하는 부분이 있다. 이제는 부지런해져야 한다. 나를 가꾸고 뽐내야 한다. 연애도 자기 PR시대다.

은근히 예뻐지는 방법

늘 자신은 이정도면 만족한다고,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얼굴을 고치고 살을 빼는 여자가 이해가 안 간다며 혀를 찼던 당신이기에 뭔가 변화를 주고 싶긴 하지만 대놓고 하기엔 조금 민망하다면 ‘티 안 나면서 은근히’ 예뻐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

이렇게 여우같은 여성들은 벌써부터 입소문이 난 피부과로 몰리고 있는 추세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또렷하더라도 피부가 지저분하거나 칙칙하고 쳐져 있다면 화장도 잘 받지 않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우울해 보일뿐만 아니라 실제보다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연말 및 크리스마스시즌이 되면서 여행이나 파티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신이나 가족을 위해 깨끗한 피부를 선물하려는 발걸음도 늘고 있다. 특히 색소·미백치료 및 주름·리프팅 시술에 대한 선호가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우선 칙칙한 피부톤과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의 잡티가 고민이라면 피부 타입과 상태에 따라 레블라이트 토닝, 더블토닝, 엑셀V, 큐스위치엔디야그레이저, IPL, 트리플물광젯, 에피필, PRP, 물광주사 등 다양한 색소·미백치료 방법 중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한다.

잔주름이나 피부 처짐 등 피부 노화 현상은 보톡스와 필러 같은 주사요법으로 간단하게 개선시킬 수 있다. 보톡스는 근육을 이완시켜 표정주름을 없애는 데 효과적이며 필러는 볼의 파임이나 팔자주름 같이 얼굴의 피부와 지방위축으로 꺼진 주름을 채우는데 쓰인다.

또 기존의 보톡스는 표정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되었지만 요즘은 피부 탄력과 쳐짐을 동시에 개선해 얼굴윤곽까지 교정해주는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도 각광받고 있다.

보톡스를 근육에 주사하면 주름이 펴지는 데 그치지만 진피 층에 주사하면 피부탄력과 잔주름이 개선되면서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어 주는 원리다. 시술 후 금세 피부가 타이트하게 올라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할 만큼 효과적이다.

만약 처진 정도가 심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이 있는 경우는 초음파를 이용한 ‘울쎄라’나 ‘마이다스’와 같은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을 병행할 경우 훨씬 더 어려보이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스컬트라’를 주입하는 시술도 인기다.

이밖에도 써마지, 스칼렛 등의 레이저 시술 및 처진 피부를 위로 당겨 얼굴 윤곽을 선명하게 해주는 ‘에어젠트’ 시술,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 물광주사(더마샤인), 트리플 물광젯 등도 주름 및 리프팅 치료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이석 원장은 “피부의 색소와 잔주름 등은 각종 피부 시술로 효과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 전에 평소 피부에 조금 만 더 신경을 씀으로써 예방할 수도 있다. 여성은 반드시 취침 전에는 클렌징을 꼼꼼히 하고 평소에 물을 자주 마심으로써 피부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아침저녁으로 얼굴 부위를 마사지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솔로들이여, 이제 각성하자. 남들에게 요란 떨 필요도 없다. 지금까지 알아본 여우들의 자기관리비법을 바탕으로 ‘조용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자. 멋진 당신 옆에는 어느 새 늑대들로 가득찰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어바웃 타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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