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교통카드로 전국 어디서나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전국호환용 교통카드’가 부산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
국토교통부와 부산시는 24일 오전 10시 부산역 2층 대합실에서 ‘전국호환용 교통카드 출시 기념식’ 행사를 갖고, 전국호환이 가능한 제3세대 교통카드를 부산지역의 기존 교통카드사인 ㈜마이비에서 전국최초로 출시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시 이영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국토교통부 박종흠 교통물류실장, 부산교통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교통카드산업협회, ㈜마이비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한다.
국토교통부는 국민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2007년부터 최소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으로 호환할 수 있는 국가표준 기술개발을 추진했으며, 2008년에는 ‘대중교통의 육성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여 전국호환 정책의 법률상 기반을 마련했다.
2008년 교통카드 전국호환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2010년부터 교통카드 관련 장비에 대한 전국 호환성 인증과 전국호환을 위한 교통카드 인프라 개선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전국호환 교통카드 사업추진을 위해 부산시, 국토교통부 및 전국의 지자체간 협약을 완료하고, 10월에는 부산지역 카드사업자인 ㈜ 마이비와 철도공사, 도로공사간 협약을 체결하여 전국 최초 ‘전국호환용 캐시비 교통카드’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전국호환용 캐시비 교통카드’는 개통식 당일부터 서울과 대전지역의 대중 교통수단을 제외한 전국의 시내버스, 마을버스, 도시철도, KTX, 고속도로 등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민자 고속도로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적용하게 된다. 이번 출시되는 교통카드는 교통카드 판매처에서 내년 1월 중 일반시민에게 판매되며 충전방법은 기존의 교통카드와 동일하다.
한기성 부산시 대중교통과장은 “전국호환용 캐시비 교통카드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KTX, 고속도로, 시외버스 등에서 사용되지만 서울, 대전 등 일부지역에서 동시 사용이 되지 않아 아쉬움은 있으나, 부산에서 전국호환용 교통카드가 전국최초로 출시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교통부, 지역 교통카드사 등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전국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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