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부회장은 이보선 홈캐스트 전 대표와 올 1월부터 경영권 분쟁을 시작한 바 있다. 1년 가까이 경영권 분쟁을 지속했으나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새로 선임된 신규이사들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경영권 분쟁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란 설명이다.
장 부회장은 신규 이사진과 협의를 통해 수년간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서 해외영업경력과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 경영지식을 보유한 신재호 사장을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하고, 앞으로 홈캐스트 경영일선에 본격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그는 "기존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을 경영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캐스트 인수를 통해 향후 디지털 셋톱박스 사업에 대한 매출 확대와 해외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셋톱박스 사업 외에 다양한 사업기회를 통해 견실하게 성장하고, 기업가치를 확고하게 증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제이비어뮤즈먼트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올 4월에는 제이비어뮤즈먼트의 잔여지분까지 처분을 완료해 제이비어뮤즈먼트와 관계를 정리했다. 홈캐스트 인수 역시 장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인수한 것이란 입장이다. 또 최근 제이비어뮤즈먼트가 인수한 창해엔지니어링 등과도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장 부회장은 "홈캐스트 최종 인수를 통해 향후 경영일선에서 제2의 창업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직원과 함께 글로벌 셋톱박스 업체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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