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신하우징, 친환경 에코데크플레이트 양산

입력 2013-12-23 21:08   수정 2013-12-24 04:44

주목! 이 기업 - 덕신하우징


[ 임호범 기자 ] 국내 1위 건축용 데크플레이트 생산기업인 덕신하우징(회장 김명환·사진)이 친환경 일체형 데크플레이트 신제품인 ‘에코데크’를 출시했다.

덕신하우징은 지난 20일 전북 군산공장에서 에코데크 출시 기념식을 하고 제품 양산에 본격 들어갔다고 23일 발표했다. 김명환 회장은 “에코데크는 기존 일체형 데크플레이트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시공 때 하부강판을 분리하기 때문에 철광석 수입대체 효과도 연간 4000만달러에 달하는 혁신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김 회장은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기념식에서도 ‘도시를 광산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1980년 설립된 덕신하우징은 데크플레이트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는 건물 층마다 콘크리트 바닥을 구성하는 현대식 철강 내부 구조재다. 건설현장에서 기존 목재로 만든 틀에 철근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해 만들었던 거푸집 공정과는 달리 공장에서 제조된 트러스 강판 구조체를 바로 시공한다. 이번에 출시한 에코데크는 시공 때 하부강판을 분리할 수 있어 분리된 강판을 별도의 제강 과정 없이 재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게다가 강판 해체로 건축물 하중 감소와 강판 부식을 막아 건물의 내구성을 높일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개발 중인 로봇이 에코데크 강판 해체에 투입되면 무인화 작업이 가능해 작업환경 개선과 작업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최근엔 에코데크 관련 국내특허 4건과 일본특허 2건을 등록했다. 에코데크는 지난해 말 250억원을 들여 완공한 군산공장에서 생산한다.

회사 측은 내년 말까지 150억원을 추가로 들여 생산라인을 확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충남 천안공장은 연간 576만㎡의 일체형 데크플레이트를 생산해 국내 수요의 60%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장 신축과 설비 확충 등에 총 1300억원을 투자했다”며 “올해는 1000억원의 매출 달성이 무난하다”고 말했다.

군산=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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