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4년 자산시장에서 패자의 역습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패자의 역습’이 예상되는 자산군으로 △일본 부동산 △유럽 증시 △한국 내수산업을 꼽았다.
일본 부동산은 캐나다계 연금과 아부다비 투자청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왕성하게 투자를 늘리고 있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유럽 증시는 올 7월 이후 본격적으로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으며 이탈리아·스페인 등 남유럽 증시의 경우 장기간 소외받았던 만큼 수혜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내년에 마무리되는 점도 호재로 꼽았다.
국내에선 내수산업 부문을 눈여겨볼 것을 주문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처분 소득 감소 등으로 한국 내수산업이 오랜 기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지만 내년에는 주택시장 정상화와 소비개선 심리에 힘입어 내수 회복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몇년 동안 시장 관심에서 멀어져 주가가 지지부진했던 은행·유통·섬유의복 등을 꼽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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