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90선 후반 '횡보'…2000선 직전 '힘겨루기'

입력 2013-12-24 10:55  

[ 정혁현 기자 ] 코스피지수가 2000선 재탈환을 눈앞에 두고 횡보를 거듭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2포인트(0.06%) 오른 1998.11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각각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증시는 4거래일째 '산타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 영향으로 20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개인의 매도 물량에 이내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후 기관의 매수세와 개인·외국인의 '팔자'가 맞물리면서 1990선 후반에서 횡보 중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일째 '사자'를 외치고 있다. 896억원 순매수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8억원, 72억원 순매도로 주가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948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472억원, 476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다. 운수창고(1.04%), 통신업(1.09%) 등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기전자(-0.62%), 섬유의복(-0.46%), 비금속광물(-0.33%)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SK하이닉스 NAVER 삼성전자우 기아차 신한지주 등이 하락세다.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벽산건설은 아키드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 무산 우려로 하한가로 밀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8개 종목이 상승 중이며 343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95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8598만주, 거래대금은 9805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13%) 오른 490.2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13억원 순매수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26억원 순매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0원(0.02%) 오른 10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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